1978년에 데뷔하였지만 지금까지 정규 앨범 고작 8장만을 냈고, 데뷔 20년이 지나서야 첫 골드레코드를 손에 넣으며 메인스트림에 널리 이름을 알린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뮤지션 루신다 윌리엄스. 12살때 처음 기타를 잡고, 17살때 처음으로 라이브 무대를 가졌다는 그녀. 미국태생으로 음악도 아메리칸 포크와 컨트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꿋꿋하게 절제된 작품활동을 펼쳐나갔고, 1998년에 공개한 'Car Wheels on a Gravel Road'가 골드레코드와 그래미상을 동시에 안겨주면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싱어 송라이터로 떠오르게 된다. 2002년에는 Time지에서 "America's best songwriter"라는 호칭을 부여하기도...
이후 루신다는 좀더 다작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어 'Essence'(2001), 'World Without Tears'(2003), 'West'(2007)등의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였다. 전형적인 컨트리의 굴레를 벗고 록, 블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음악들로 지속적인 호평을 받아왔고, 오는 10월 14일에는 불과 1년(!)만에 신작 'Little Honey' 가 발매될 예정.
뚜렷한 멜로디, 드라마틱한 전개 등이 선호되는 한국 기준에, 느긋하고 일상적인 느낌이 지배하는 루신다의 음악은 참 미국적이다. 하지만 끝없이 맺어지고 끊어지는 인연들속의 기쁨, 슬픔, 분노를 관조하듯이 노래하는 그 목소리속에는 하루하루를 사람들 속에서 웃고 울며 살아가는 우리 마음을 커피향과 달걀, 베이컨 굽는 냄새의 정겨움처럼 달래주는 위로가 담겨있다. 따스하게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그냥 그런줄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 그 노래들속에는 가식이 없어 언어의 장벽, 정서의 차이를 뛰어넘는 것 같다.
커피향, 달걀과 베이컨
노래 가사중에 등장하는 이 어딘지 미국적인 정취가 담긴 표현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김치찌개 정도에 적합한 걸까?
이야기는 그만하고 맛보기 몇곡
"Essence" (from 'Essence')
"Joy" (from 'Car Wheels on a Gravel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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