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일 아침 8시에 출발해서 같은날 아침 11시에 도착한 뉴욕. 이날 공연이 열릴 롱아일랜드 유니언데일의 낫소 콜리세움은 참으로 황량한 곳이었다. 내려보니 아레나와 그 앞에 매리어트 호텔 하나있고 주변은 그냥 도로...이렇게 뭐하나 먹을곳도 없을 줄이야. 건물은 안팍으로 어찌나 낡았는지, 1980년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메탈리카 첫 내한 공연했던 체조경기장은 이거에 비하면 양반이었던 것이다. 박스오피스에 티켓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몇몇 보인다. 이미 매진된 오늘 공연표를 구하는건 아니고 다른 쇼 티켓이겠지. 여기는 아직도 공연장을 직접 찾아와서 티켓을 구입하는 방식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역시 미국은 촌동네
하지만 건립 40년이 다되어가고 교통편도 더러운 이 NHL 뉴욕 아이슬랜더스의 홈구장이 지금도 뉴욕에서 현역으로 쉴틈이 없는 유명한 공연장이며 셀 수없이 많은 스타들이 이곳을 거쳐갔고, 관객들도 '라우드'하기로 유명하다. 3월에는 플리트우드 맥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공연이 예정되있는데 브리트니 공연의 최고 좌석가격이 무려 $500...립씽크보려고 이 불경기에? 판단은 직접 하시길. 뭐 나도 돈쓰고 와서 할말은 아니다;
오후 세시경에 현지 멧클러버들을 만나서, 짐들을 Vic의 차에 싣고 줄에 합류했다. 2004년에 유럽에서 여러 클러버들을 만났지만 미국 투어 구경은 이번이 처음이라 다들 초면. 14시간의 비행 직후 바로 공연장으로 달려왔다는걸 믿기 어려워들 했다. 내가 생각해도 개 하드코어. 날은 어찌나 추운지 패딩점퍼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벌벌 떨고나서야 입장, 겨우 핫도그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펜스가까이 자리했다.
오프닝으로는 The Sword와 Machine Head가 나섰다. 더 스워드는 블랙새버스풍의 헤비리프를 전면에 내세운 원초적인 록으로 상당히 호평받고 있는 밴드로 최근 2집을 발매했다. 아직 아레나 밴드로는 역부족이지만 사운드는 앨범 이상으로 헤비하고 치열함이 있었다. 1년 반만에 다시 만나는 머신헤드. 메탈리카팬들앞에서 호응을 얻어내는것이 쉽지 않아보였다. 아이언 메이든의 Hollow Be Thy Name 커버를 연주한것은 그래도 좋은 반응이었던 것 같다.
오후 세시경에 현지 멧클러버들을 만나서, 짐들을 Vic의 차에 싣고 줄에 합류했다. 2004년에 유럽에서 여러 클러버들을 만났지만 미국 투어 구경은 이번이 처음이라 다들 초면. 14시간의 비행 직후 바로 공연장으로 달려왔다는걸 믿기 어려워들 했다. 내가 생각해도 개 하드코어. 날은 어찌나 추운지 패딩점퍼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벌벌 떨고나서야 입장, 겨우 핫도그 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펜스가까이 자리했다.
오프닝으로는 The Sword와 Machine Head가 나섰다. 더 스워드는 블랙새버스풍의 헤비리프를 전면에 내세운 원초적인 록으로 상당히 호평받고 있는 밴드로 최근 2집을 발매했다. 아직 아레나 밴드로는 역부족이지만 사운드는 앨범 이상으로 헤비하고 치열함이 있었다. 1년 반만에 다시 만나는 머신헤드. 메탈리카팬들앞에서 호응을 얻어내는것이 쉽지 않아보였다. 아이언 메이든의 Hollow Be Thy Name 커버를 연주한것은 그래도 좋은 반응이었던 것 같다.
머신헤드가 내려간 시각 저녁 여덞시 반. 14시간의 비행과 시차로 인한 피로가 온몸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실 애초에 맨하탄과도 너무 멀어서 생각을 안했던 공연인데 끝나고 Vic이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가기로 한 것. 내가 이 공연을 견딜 수 있을까? 힘들어서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데도 점점 지쳐갔다.
그러나 메탈리카의 공연을 위해 조명이 꺼지는 순간 미친듯이 우뢰와 같은 환호의 대열에 동참하는 나 -_- Ecstasy of Gold가 한차례 분위기를 띄우고 난후 Death Magnetic 앨범의 첫곡에 들려오는 심장박동 소리의 울림이 아레나를 가득채운다. 이윽고 무대 사이드에서 제임스의 모습이 보이다가 어느새 레이져 쇼가 무대를 수놓는 가운데 'That Was Just Your Life'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앨범과 동일하게 'End of the Line'으로 이어지는 이 첫 두곡이야말로 내가 본 최고의 오프닝이 아닌가 싶다. 그 빠른 가사들을 모두 따라하는 팬들! 새 앨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현실이었다!
그러나 메탈리카의 공연을 위해 조명이 꺼지는 순간 미친듯이 우뢰와 같은 환호의 대열에 동참하는 나 -_- Ecstasy of Gold가 한차례 분위기를 띄우고 난후 Death Magnetic 앨범의 첫곡에 들려오는 심장박동 소리의 울림이 아레나를 가득채운다. 이윽고 무대 사이드에서 제임스의 모습이 보이다가 어느새 레이져 쇼가 무대를 수놓는 가운데 'That Was Just Your Life'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앨범과 동일하게 'End of the Line'으로 이어지는 이 첫 두곡이야말로 내가 본 최고의 오프닝이 아닌가 싶다. 그 빠른 가사들을 모두 따라하는 팬들! 새 앨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현실이었다!
오늘 연주할 신곡들과 진짜 잘어울리는 것은 'old stuff' 이라는 그럴싸한 멘트와 동시에 'Creeping Death'가 터져나오면서 밴드도 관객들도 본격적으로 몰입하기 시작한다. 십분전까지만 해도 공연을 볼수나 있으려나 걱정하던 내가 패딩까지 껴입고(옷 놔둘데가 없어서) 어디서 그런 에너지를 얻어서 이 노래들을 평소에는 나오지도 않는 음역으로 따라부르며 열광하고 있는건지 내 자신이 신기할 정도였다. 음악은 마약이라고 누가 그랬더라.
또 다른 신곡들 'Broken Beat & Scarred', 'Cyanide', 'All Nightmare Long', 'The Day That Never Comes' 도 높은 반응속에 오랜 명곡들 사이에 쉽게 융화되었다. 무려 여섯곡의 신곡으로 메탈리카 공연이 채워진것 또한 간만의 일이다. 2004년 St.Anger 투어때 겨우 두곡 그것도 아주 억지스러운 반응속에(그나마 내가 유럽에서 본거라 나았던 것일듯) 연주했던거 생각하면 사실 팬으로서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가운 일이었던 것이다.
이날 공연은 최근 또 잘 연주되지 않는 명곡들이 등장하여 나를 기쁘게 했다. 10년넘게 꼭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 Thing That Should Not Be, 첫 서울 공연 이후로 거의 11년만에 처음 듣는 Damage Inc, 킬엠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지만 설마 라이브로 듣게 될거라고 생각 못했던 Phantom Lord까지(제임스 왈 "That was for the hardcores" 그래 난 하드코어였다!!!), 오기까지의 고생을 싹 잊게 해주고 남았다.
이날 공연은 최근 또 잘 연주되지 않는 명곡들이 등장하여 나를 기쁘게 했다. 10년넘게 꼭 라이브로 듣고 싶었던 Thing That Should Not Be, 첫 서울 공연 이후로 거의 11년만에 처음 듣는 Damage Inc, 킬엠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지만 설마 라이브로 듣게 될거라고 생각 못했던 Phantom Lord까지(제임스 왈 "That was for the hardcores" 그래 난 하드코어였다!!!), 오기까지의 고생을 싹 잊게 해주고 남았다.
덤으로 내가 유일하게 가사를 다 외우는 퀸 노래인(누구때문에?) 'Stone Cold Crazy'도 직접 들으니 정말 신나고 따라부르는 재미가 아주 좋았다.. 이날 아레나 가운데에 놓인 스테이지를 휘젓고 다니는 제임스의 에너지는 최고였다. 지난번 8.15 내한때는 너무 더워서 좀 자제하는 거 같더니 회춘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는. 하지만 A등급을 주고도 남을 이날 공연 이상의 서프라이즈가 다음 공연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미국 관객들 별로 열심히 안본다고들 이야기가 많은데, 그나마 미국에서 명성이 있는 롱아일랜드의 관객들이라 그런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럽이나 한국 관객들에 비하면 좀...공연후 멧클러버들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다가 Vic의 차에 몸을 싣고 출발, 맨하탄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가 넘어 하는둥 마는둥 샤워하고 세시쯤 잠들었다. 너무 피로해서 꿈나라는 커녕 블랙아웃의 상태로 직행...
최근 미국 관객들 별로 열심히 안본다고들 이야기가 많은데, 그나마 미국에서 명성이 있는 롱아일랜드의 관객들이라 그런가?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럽이나 한국 관객들에 비하면 좀...공연후 멧클러버들과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다가 Vic의 차에 몸을 싣고 출발, 맨하탄에 도착하니 새벽 두시가 넘어 하는둥 마는둥 샤워하고 세시쯤 잠들었다. 너무 피로해서 꿈나라는 커녕 블랙아웃의 상태로 직행...
유튜브에 뜬 이 날 영상중 Cyanide...잘도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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