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음악 들어온지가 내 연령에 비해 제법 긴 18년째. 내가 만나본 팬들중에 부모님이 마돈나 좋아하는거 굉장히 안좋게 본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나 처럼 엄마를 통해 마돈나를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별로 열심히 듣는 편은 아니지만 가장 오래 알고 또 자세히 알고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한데, 좀 아니다 싶었을때가 2003년에 나온 'American Life' 앨범이다. 안그래도 널리 낮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연예인들이 특정 종교나 동양철학 등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급격하게 사상이 변하는 경우가 예전부터 있긴 해왔는데 최근 일부 헐리우드 스타들이나 마돈나와 같은 가수들은 보면 그 정도가 좀 별나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이상으로 특정 관념에 심취하고, 수십년간 쌓아온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전면 부정하면서 삶의 모든 것을 바꾸는 그 유난스러움들은, 그들의 삶이니까 존중하기는 하지만 좀 실소를 자아내는 면이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꼭 이렇게 요가를 해야? ;;
American Life는 새로 태어난, 더 이상 머테리얼 걸이 아닌(아니라고 주장하는...) 마돈나의 독백으로 가득 채워져있는데, 억만장자가 나와서는 이런게 내가 원한것이 아니다. 난 참 어리석었다 이러고 있으니 공감이 갈리가 없다. 물론 사람이라는게 물질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던간에 그 나름의 고민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심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넓게 봐서는 그런 인상을 피할 수없다는 뜻.
음악자체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Music' 앨범에서 성공했던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니카 조합을 다시금 답습하고 있는 프로듀서 Mirwais의 작법이 항상 신선하게 다가오는게 미덕인인 마돈나 앨범을 단숨에 지루하게 만들었다.
딱 한곡 'Love Profusion'은 어떻게 봐도 말끔하게 잘 만든곡이다. 이런 앨범에 실렸기 때문에 묻힌건 아닐지? 첫 싱글 American Life의 황당할 정도로 무게잡은 뮤직비디오가 방영금지까지 당하는 등 삐걱거리며 시작한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이곡은 비디오도 마냥 생기있다.
American Life가 지나친 자가당착으로 엇나갔지만, 너무 자기생각에 충실하려고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는, 어찌보면 솔직한 작품이라고 좋게 해석할 수있는 여지도 있긴하다. 그런데 얼마전에 발매되었던 'Hard Candy'는 그 아무 생각없음으로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다지 새롭게 보여줄 것도 없는 프로듀서들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고, 음악은 마돈나 노래가 맞는지, 니맛 내맛 없는 그저 트렌드에 영합하는 사운드들만 보인다.

나는 음악에서 심각한 메시지를 찾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대중음악이란 단순히 들어서 즐겁자고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 경력의 뮤지션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는 안중에도 없는 안이하고, 별 의미없는 음악을 내놓는 모습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정도 경력이 있으니 쉬어가는 앨범도 있는거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음악도 뭐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일, 항상 잘되고 항상 의욕이 넘칠 수는 없다.
그런데 나도 예전처럼 마음에 안드는 음악도 좋아하는 가수라고 좋아질때까지 들어줄 수있는 그런 의욕은 별로 없다는 사실. 어쨌든 경력도 있고 이름값도 있는데 다음 앨범은 음악 그 자체도 좀 무게가 실렸으면 한다. 젊은 사람들 흉내만 내고, 그들보다 더 젊을 수 있다고 입증해보이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그런데 이 앨범도 딱 한곡, 파렐 윌리엄스와 작업한 'Give it 2 me' 만큼은 감각적이고 두고두고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다.
미국 연예인들이 특정 종교나 동양철학 등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급격하게 사상이 변하는 경우가 예전부터 있긴 해왔는데 최근 일부 헐리우드 스타들이나 마돈나와 같은 가수들은 보면 그 정도가 좀 별나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이상으로 특정 관념에 심취하고, 수십년간 쌓아온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전면 부정하면서 삶의 모든 것을 바꾸는 그 유난스러움들은, 그들의 삶이니까 존중하기는 하지만 좀 실소를 자아내는 면이 있다.
American Life는 새로 태어난, 더 이상 머테리얼 걸이 아닌(아니라고 주장하는...) 마돈나의 독백으로 가득 채워져있는데, 억만장자가 나와서는 이런게 내가 원한것이 아니다. 난 참 어리석었다 이러고 있으니 공감이 갈리가 없다. 물론 사람이라는게 물질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던간에 그 나름의 고민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심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넓게 봐서는 그런 인상을 피할 수없다는 뜻.
음악자체가 좋았던 것도 아니다. 'Music' 앨범에서 성공했던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니카 조합을 다시금 답습하고 있는 프로듀서 Mirwais의 작법이 항상 신선하게 다가오는게 미덕인인 마돈나 앨범을 단숨에 지루하게 만들었다.
딱 한곡 'Love Profusion'은 어떻게 봐도 말끔하게 잘 만든곡이다. 이런 앨범에 실렸기 때문에 묻힌건 아닐지? 첫 싱글 American Life의 황당할 정도로 무게잡은 뮤직비디오가 방영금지까지 당하는 등 삐걱거리며 시작한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이곡은 비디오도 마냥 생기있다.
American Life가 지나친 자가당착으로 엇나갔지만, 너무 자기생각에 충실하려고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는, 어찌보면 솔직한 작품이라고 좋게 해석할 수있는 여지도 있긴하다. 그런데 얼마전에 발매되었던 'Hard Candy'는 그 아무 생각없음으로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다지 새롭게 보여줄 것도 없는 프로듀서들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도 마음에 들지 않고, 음악은 마돈나 노래가 맞는지, 니맛 내맛 없는 그저 트렌드에 영합하는 사운드들만 보인다.
나는 음악에서 심각한 메시지를 찾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대중음악이란 단순히 들어서 즐겁자고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 정도 경력의 뮤지션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는 안중에도 없는 안이하고, 별 의미없는 음악을 내놓는 모습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정도 경력이 있으니 쉬어가는 앨범도 있는거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음악도 뭐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일, 항상 잘되고 항상 의욕이 넘칠 수는 없다.
그런데 나도 예전처럼 마음에 안드는 음악도 좋아하는 가수라고 좋아질때까지 들어줄 수있는 그런 의욕은 별로 없다는 사실. 어쨌든 경력도 있고 이름값도 있는데 다음 앨범은 음악 그 자체도 좀 무게가 실렸으면 한다. 젊은 사람들 흉내만 내고, 그들보다 더 젊을 수 있다고 입증해보이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그런데 이 앨범도 딱 한곡, 파렐 윌리엄스와 작업한 'Give it 2 me' 만큼은 감각적이고 두고두고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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