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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C - Flick of the Switch

Albums | 2009/08/24 23:45 | motorchang


바야흐로 MTV의 시대 1980년대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많은 밴드들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거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개중에는 80년대 초만 해도 히트작들을 내놓으면서 좋은 출발을 했던 경우도 많았다. 리드 보컬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딛고 불멸의 앨범 'Back in Black'으로 화려하게 새로운 80년대를 맞이한 AC/DC도 몇년 후 부터는 떨어지는 인기를 실감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많은 다른 팀들 처럼 트렌드에 맞춘 음악으로 인기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그들의 남다른 뮤지션쉽에 더욱 높은 평가를 하게 만든다. 인기 프로듀서나 전문 송라이터들과 손잡는 전략을 시도하기는 커녕 본연의 사운드에 충실하기 위해 자신들이 직접 프로듀스하기로 결정할 정도였으니 그 고집은 말 다한셈.

'Flick of the Switch'는 그렇게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스한 첫 앨범으로 83년에 공개되었다. 실상 이 앨범의 부진에서 부터 AC/DC의 인기하락이 시작된 셈이고, 별 변화가 없다는 등의 이야기도 지겹도록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돈이 아쉬워서 속보이는 짓을 하기엔 그들의 자존심이 너무나 강했던것 같다. 첫곡 'Rising Power'부터 그 굳은 심지를 느낄 수 있다.

80년대에 나온 많은 좋은 앨범들이 인기가 없었다는 이유로 묻히고 있는데, 본작의 돌덩이가 굴러가는 듯한 사운드는 재평가의 가치가 충분하다. 말콤/앵거스 만의 고압전류 리프가 짜릿한 'Guns for Hire'는 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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